역사/옛날그때

'샘표간장' CM송

시인김남식 2013. 10. 14. 13:53

 

 1960년대 샘표간장 광고

 

 <1960년대 샘표간장 생산라인과 판매대>

 

샘표간장 CM송 - 샘표간장

- 1961년産 국내 최초 전파광고 샘표간장CM송 상징적이미지 되살려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간장간장~ 샘표간장~
빛깔을 보세요. 향긋한 냄새. 입맛을 당기는 샘표간장~.

복동이 엄마도 샘~샘~ 샘이 나서 샘표간장~. 간장은 역시 샘표간장 』

추억의 CM송이 컴백했다.


CM송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CM송의 원조 샘표간장 송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첫 CM송인 샘표간장 송은 45년 전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 귀를 의심할 정도.

샘표식품 관계자는 “샘표식품은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며

“샘표식품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면서 앞으로도 늘 국민들과 함께하는 친근한

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 샘표, 전파광고 역사의 첫 운을 떼다
샘표식품은 1961년 국내 처음으로 전파매체 광고를 시작했다.
1966년 금성사(지금의 LG전자)가 흑백TV를 생산했고 70년대 들어서야 TV가 보급되기

시작했으니 당시에는 라디오 전파가 시민들의 유일한 방송 대중매체였다.
지금처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없던 시대에 시작된 샘표간장 CM송은 제품 타깃층이

주부였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행가처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그때부터 광고는 대중문화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셈이다.

 

- 시대를 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크리에이티브
과거 CM송을 활용할 경우, 현대 감각에 맞게 리메이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샘표간장 CM송은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다.
샘표간장 CM송 특유의 오리지낼리티(독창성)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처럼 오리지낼리티가 있는 광고는 광고의 기억성을 높이고 소비자와 확실히 연결된다.
입과 귀에 익숙하고 친근한 멜로디로 사랑받은 것은 물론이요,

 지금은 생소하지만 당대에 친근하게 불리던 대표적 이름 ‘복동이 엄마’라는
순박한 정서의 가사까지 고스란히 살렸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요즘 광고 카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언어유희도 시도했다는 점이다.

가사내용 중 ‘샘샘~ 샘이 나서~ 샘표간장…’ 이란 구절은 샘표간장의 첫 글자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역할을 했다.


- 국내 첫 CM송 가수, 김상희
1961년, 그 당시 CM송을 불렀던 김상희씨(63). 최초의 학사가수 김상희씨는

고려대 법학과 2년 재학 중 KBS전속가수로 출발했다.
데뷔곡 ‘처음 데이트’를 레코딩 한 직후 CM송을 불렀으나 정작 CM송으로 알려져

광고로 데뷔한 것이나 마찬가지. 대학생 신분으로 가수생활을 시작한 김상희는
대외적으로 가수활동을 하기 곤란한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얼굴없는 가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CM송 가수의 시작은 당시 가요계의 거목이었던 작곡가 손석우씨의 권유로 시작됐다.

샘표간장 CM송의 인기를 업고 별표 전축과 드레스 미싱 등의 섭외가 이어지기도 했다. 

 2006년 김상희씨는 또다시 ‘얼굴없는(?) CM송 가수’로 컴백했다.
외모는 변했어도 목소리만은 여전한 김상희씨.

20대 청춘의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당시 CM송의 느낌을 맛깔스럽게 살릴 수 있었다.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CM송 가수가 누구냐는 관련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자료출처 : 광고정보센터/자료제공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샘표간장' CM송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보고 맛을아는 샘표간장 간장 샘표간장
복동이 엄마도 샘 샘 샘이 나서 샘표간장
샘표간장 샘표간장 빛깔을 보세요
향긋한 냄새 입맛을 돋구는 샘표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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