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김남식
비 오는 날 마루 끝에 서서
한 손은 기둥을 잡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처마 끝에
손을 내밀었다
한 방울 두 방울
처마 물이 떨어질 때마다
톡탁톡탁 손바닥에서 번져나갔다
물방울 무게만큼
사랑이 온몸으로 전해오고
손바닥도 간지러웠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은 문득 그 애의
안부가 궁금했다
솔새kns
비 오는 날 김남식
비 오는 날 마루 끝에 서서
한 손은 기둥을 잡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처마 끝에
손을 내밀었다
한 방울 두 방울
처마 물이 떨어질 때마다
톡탁톡탁 손바닥에서 번져나갔다
물방울 무게만큼
사랑이 온몸으로 전해오고
손바닥도 간지러웠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은 문득 그 애의
안부가 궁금했다
솔새k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