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1 詩冊

빗소리

시인김남식 2018. 7. 6. 08:46

빗소리        솔새김남식

 

지금 밖으로

요란한 빗소리가

천지(天地)뒤 흔들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다소

아픔이 있는

고달픈 삶이 있을 수도 있다.

 

이제 그 시련에 전부를 

세찬 빗줄기에

모두 씻겨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서광(瑞光)이 오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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