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남식 2018. 3. 7. 21:57

친구 솔새김남식


나이 듦에 따라 노여움이 많고
왠지 쓸쓸해지는 일이
많이 생긴다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벗이 있다면
덜 외로울 것 같다

무엇을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
내 이야길 들어줄 사람
그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막역지우라면 그냥 좋겠고
만약에 그가 이성친구라면
금상첨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