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남식 2016. 6. 5. 17:59

용봉탕 만드는 방법

 

 특 징 및 유 래
 '용봉탕'은 물의 용을 상징하는 잉어와 하늘의 봉황을 의미하는 오골계를 푹 고아낸 귀한음식으로

단백질과 칼슘, 철이 풍부하여 신경장해 예방과 병후 원기회복, 빈혈, 체력증강에 효과적인 보양음식이며,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가 조금씩 다르다.

진천지방에서는 잉어와 오골계 대신 자라와 토종닭을 이용한다.
 
 龍鳳湯(용봉탕) 만드는 법

용봉탕은 자라와 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잉어를 사용하면 좋다.
龍(용)인 잉어와 鳳(봉)인 닭을 사용하는데, 烏鷄(오계)가 더 좋다.

* 재료 *
  - 자연산 잉어 (양식은 운모가 없다) 2자 정도 1마리
  - 영계 (혹은 오계) 1~2마리
  - 황기3~4개, 인삼1~2개
  - 마늘 20개, 대추 5개
  - 찹쌀 적당량
  - 참기름 20cc (드링크 1병)
  @ 잉어가 없으면 자연산 토종 붕어 큰놈으로 10마리 정도면 된다.

* 만드는 법 *
  - 큰 솥을 불에 달군다. (잉어가 들어갈 수 있는 큰 것. 가마솥이 최고)
  - 참기름을 넣는다.
  - 잉어를 산채로 넣는다. (솥이 작아도 넣었다가 죽으면 자른다. 피와 비늘이 약이 된다)
  - 뚜껑을 누르고 한참 동안 잉어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기다린다.
  - 잉어가 죽으면 젓가락으로 비늘을 벗겨 솥바닥에 참기름과 같이 태운다.
   (비늘이 녹거나 오물어 든다. 새카맣게 태우는 것이 아니다)
  - 잉어를 꺼내 가위로 내장을 잘라서 쓸개만을 제거한다.
   (꼭 약으로 사용하려면 쓸개를 사용하나 먹기가 너무 힘든다)
  - 적당량의 물을 부어 잉어를 푹 고운다.
  - 잉어가 고와지면 젓가락을 저어서 뼈를 추려내고 다시 고운다.
  - 국물을 식혀 채에 거른다.
  - 국물 위에 떠 있는 기름기를 걷어낸다. (설사방지.)
  - 국물을 솥에 붓고 닭을 넣는다.
  - 닭의 뱃속에 대추와 인삼을 넣고 황기와 마늘은 솥에 넣는다.
  - 찹쌀은 주머니에 싸서 넣어야 쌀이 눌어붙지 않는다.
  - 닭이 익도록 고운다.


* 먹는 법 *
  - 닭고기를 먹고, 국물에 소금간으로 찰밥을 말아서 먹는다.
  - 소주나 인삼주를 반주로 하면 더욱 좋다.
  - 대추는 먹지 않는다. (대추는 독성을 빨아먹고 있어 버리는 것이 좋다)
  - 혼자 먹기 보다 부부가 같이 먹이면 더 맛이 좋다.
  - 먹고 나서 한잠 늘어지게 잔다.

* 효과 *
  - 임신부의 영양식으로 제일 좋다. 
  - 노약자나 병후 회복에 좋다. (노약자는 조금씩 나누어 먹는다-설사방지)
  - 폐결핵 환자는 특히 좋다.
  - 식은땀을 흘리거나 낭습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