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텐진거리
겨울 텐진거리 나들이 솔새김남식
97년 1월 19일 일요일
중국 인민들은 생활이 어려워 단칸방에 사는 사람들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식사는 집에서 해먹지않고 거의 밖에서 해결을 한다. 다만 신세대들은 자유분망하여
공원이나 비다오방, 영화관, 또는 찻집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그곳에서 충족하여 얻는다고 한다.
여관이 있긴 있으나 일부 사람만 이용하며 더구나 부부증이 있어야 사용 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조선족등 일부 소수민족을 제외 하고는 가족 계획으로 한명 이상을 낳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경제적으 로 여러가지 어렵기 때문에 문화 혜택이나 여가나 여행을 즐긴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 눈이 내린지가 일주일이 지났는 데도 텐진시내의 거리는 아직도 녹지 않아 길이
미끄러웠고 눈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불과 2,3일이면 녹는데 이곳의 날씨는 차거운 바람이 불고 있어 그런 것 같았다.
시내 구경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침 일찍 정기호가 회사로 나왔다.
통근뻐스를 타고 텐진일보 앞에 있는 백화점 에 들렸다.
구정 설명절에 여자들이 머리에 꼽는다는 造花꽃이 아름다웠다.
한국 식당에서 기호와 점심을 먹었다.
개고기를 주문하고 그는 맥주를 먹었다. 점심식사후 고문화 거리 구경을 나갔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그냥 모든 것이 신기한 듯 구경을 하다가 중국 미인들이 있는 달력을 샀다.
인쇄 기술과 종이 질이 나빴다. 눈에 녹지 않아 길이 엉망이였다.
시내로 가자고 하여 빙장도로 나갔다. 지리타사, 권업장에는 그래도 사람들이 북새통을 하고 있었다.
다시 그곳을 나와 먹자 골목을 가 보았다. 불상한 인민들이 먹을 것을 사 가지고 길에서 먹고 있다.
우리 돈으로 백원정도. - 길이 나빠서 바지와 구두가 온통 흙과 눈으로 법벅이었다.
저녁때가 되자 더욱 찬바람이 불어왔다. 기호와 시내를 돌아 다녔다.
길에는 금성사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중국에는 큰길은 비교적 도시의 모습이 보이지만
조금만 뒤로 들어가면 (골목) 상당히 불결하고 건물도 낡고 보잘 것 없다.
그리고 공중 화장실과 찌든 인민들 그리고 쏘련 영화에서 본듯한 군복으로 된 코트!
어떻게 그들을 애기 해야 할까? 기호와 뻐쓰를 타고 다시 회사로 들어왔다.
내 뜻은 그와 같이 숙소에서 저녁을 맞있게 먹고 싶었지만 한국 직원들이 싫어한다.
나는 차별하는 무시하는 그게 속상했다.
왜 그러는지 회사직원들이 조선족을 이상하게 바라 보고 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같은 민족으로 그들을 사랑으로 해야 하는데 좀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다.
기호를 다시 통근 뻐스로 보내고 숙소로 들어왔다.
기호가 냈던 택시비를 주었으나 받지 않는다. 참으로 착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