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여행일기

펀치볼

시인김남식 2016. 10. 17. 10:07

 을지전망대 펀치볼 해안분지                            솔새김남식


모처럼 틈을 내서 서울을 출발하여 200여 키로를 달려서 해발 500여미터의 분지 마을 양구군 해안면에 도착했다


가는 길은 소양호가 있어서 옛날엔 길이 에스자형이었으나 지금은 직선도로를 만들면서 긴 터널도로가 여러 곳이 있다 


멋있는 벌거숭이 아재가 서서 인사하는 이곳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강원도 최전방 양구에 있는 펀치볼 우리나라 지명 중에 거의 유일하게 영어로 이름지어진 곳이다.


펀치볼 둘레길은 6.25때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미군 종군기가자 가칠봉에서 펀치볼(양구군 해안면)을 내려다 보고는

펀치(과일음료)를 담는 커다란 그릇같이 생겼다고 하여 기사를 쓸때 펀치볼(punch bowl)이라 표현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진짜 올라가서 보니 화채 그릇처럼 생겼다.

이른 새벽에 안개가 내리면 사방으로 둘러쌓인 산아래로 아름다운 구름호수가 보일것 같다.


이곳의 지형이 오목한 세수대야 같이 생겼는데 커다란 운석이 떨어져 생긴 자국이라는 지형의 유래설이 있다고 한다

 


북방한계선과 2km가 안되는 해발 1050 미터 고지에 위치한 을지전망대 너머로 북한땅의 산야가 손에 잡힌다




보이는 산끝이 바로 가칠봉에 있는 을지전망대이다


출입신고서 작성하는 곳에 있는 청춘식당에서 시래기 밥을 아주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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