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 ( 1034 m)
산행소재지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산행코스 : 서창리 - 적상산성 - 안렵대 - 안국사 - 호국사지 - 양수발전소 - 하북창 ( 5 시간 )
******* 산행 메모 ******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며칠전 부터 산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무주 행 7시차에 몸을 실었다. 무주를 거처서 적성산이 있는 서창리 마을에 도착 하고 보니 날씨 탓인지 산행을 하는 사람은 숫자로 셀 정도로 적었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온 산을 빨갛게 물 들인다는 뜻에서 적상산이라 했거늘 단풍은 추풍이 되어 떨어저 까맣게 되었다. 정상에는 앙상한 나무가지가 늦 갈 바람에 떨고 있었고 길목엔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안렵대를 지나 호국사 그리고 안국사를 거처서 적상산성을 둘러 보고 외북창으로 하산 했다. 옛날 국가의 기밀을 숨겨 놓았다는 사고지터에는 한전에서 양수발전소 공사로 어지 러웠다. 적상산의 아름다움은 이제 얼마 후에는 옛날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 사고지터에서 외북창 길의 6km는 아스팔트 포장으로 옛 산길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정상에서 충남 서천군 산림계장을 우연히 만나 서 산을 오른고 내리는데 외로움없이 산행을 하었였고 무주에서 그와 혜어졌고 날씨가 을싼스럽고 산행 사람이 없다
산속은 온통 시그러워 산행은 그저 그랬다.
우쨋든 양수 발전소가 완 공이 되면 마누라와 한번 와야겠다고 돌아오는 뻐스에서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