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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며 불안스러운 일

시인김남식 2014. 5. 22. 13:38

 

세상을 살아가면 불안스러운 일이 있다    솔새김남식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자면 불안스러운 일이 우리에게 뜻하지 않게 가끔씩 다가 오기도 한다

그럴때면 예감이 이상하기도 하고 나사가 풀린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하여 사뭇 걱정이 된다

그래서 항상 조심을 하며 살고있다

 

아내가 바가지를 긁지 않으면 불안하다

친정 간다고 아부하는게 아닐까?

아내가 만든 저녁 음식이 맛있어 질때도 불안하다

어젯밤 늦게 집에 온 것을 추궁하지는 않을까?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릴때는 정말 불안하다.

무언가 어디서 일이 곧 터질 것만 같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때도 어쩐지 불안하다

마귀의 휴혹에 빠저있는게 아니가 생각을 하게한다

친적이나 친지들이 한꺼번에 병실로 밀어 닥칠 때 불안하다

가족들에 얼굴 빛을 보면 내 아픔이 끝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다고 할 때도 불안하다

세상을 뒤바꾸어서 개벽 할 것 같다.

평소에 냉랭하던 그녀가 미소로 다가오면 은근히 겁이 난다

아파야 할 곳이 아프지 않을 때는 불안하다

있어야 할것이 제 자리 있지 않으면 불안하다

소리가 나던 곳에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불안하다

세상을 살아가면 때론 불안스러운 일이 언제나 존재한다

그것은 인간이 미완성의 존재이기에 그렇다

그 불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살아가야 하는 게 삶의 도리고 살아가는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 때론 불안스러운 일이

우리에게 뜻하지 않게 가끔 다가 오기도 한다

늘 그대의 삶에 행운이 같이 하기를 빌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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