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삼각지 솔새김남식
그 당시 특이하게 처음보는 원형으로 돌아가는 지금은 없어진 돌아가는 삼각지 입체 로터리이다
돌아가는 삼각지는 당대를 풍미한 톱가수 배호의 대표작이다
얼마전 KBS-TV 가요무대 시간에 그를 회고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배호는
미국의 제임스 딘이나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사후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다.
돌아가는 삼각지는 1966년 노래를 발표하고
그후 1967년에 진짜 돌아가는삼각지 입체 교차로가 건설되었고
그리고 노래가 힛트하자 1970년 박종호감독에 의해 영화가 제작되었다.
영화는 문희, 김희라, 장동휘가 주연으로 출연을 해서
전과자와 순진한 여인의 애달픈 사랑을 영화로 보여 주었다.
그 당시 영화들은 건달과 깡패와 그리고 부잣집딸 사이를 그린 이런 내용이 많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연극배우 추송웅이 조연으로 나와 재미를 더해 주는데
이 영화는 1970년 개봉되었으나 흥행은 노래 만큼 되지는 않았다.
영화줄거리
마음씨 착한 소녀 혜숙은 고아인 민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혜숙의 부모는 그들의 접촉을 반대한다.
그래서 혜숙과 민수는 10년 후에 서로 성공한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진다.
그로부터 10년 후 민수는 혜숙의 기대를 저버리고 깡패로 전락하고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 듯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민수는 혜숙만은 잊지 못해 하고 있었다.
이에 혜숙은 민수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줄 것을 눈물로써 호소한다.
한편 그동안에도 민수를 물심 양면으로 도와 오던 형사 주임의 노력으로
마침내는 민수도 악의 소굴에서 발을 씻고 진실한 인간이 될 것을 다짐하기에 이른다.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1.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 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2.삼각지 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 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 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